https://liveherej.tistory.com/
나에게 작은 로망이 있다면 그것은 100평 정원이다
집은 크지 않아도 되지만 주방과 거실과 드레스룸은 넉넉했으면 좋겠어~같은 말 같지도 않은 말들을 하고 있으면
내 착한 남편은 그래그래~라며 맞장구를 쳐준다.
나는 때때로 집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 마당에 꽃나무도 심어야 하고 파도 심어야 하고 고구마, 감자 좋아하니까 것도 심어야 해. 같은 전문 농부님이 봐도 기도 안 차는 이 이야기를 줄줄해 댄다. 그것이 40이 넘으면서 더 짙어져서 네이버 부동산의 시골집매매.. 같은 걸 뒤지고 있다. 물론 일본에서 말이다.
그르타. 나의 로망과 낭만은 시애근교의 100평 텃밭의 주택이다. 겁도 없이 말이다.
그래서인지 나는 시골 사는 분들의 유튜브를 틀어 놓고는 한다.
텃밭 가꾸고 4계절 다 그 이쁨을 느끼면서 사는 분들보고 있으면 세상만상 마음이 편하다
그래 한국의 가을은 저렇게 이뻤지. 한국의 봄은 엄청 아름답구나 같은 속 편한 소리를 잘도 하면서 말이다.
1. 제일 좋아하는 채널은 미스단순님의 채널이다.
순디(작았는데 지금은 큰 강아지)와 단디(고양이)를 입양하면서 그들의 커감을 보는 것도 크게 재밌고
농사철이 되면 먼가 바쁜 단순님을 보는 것도 즐겁니다.
https://www.youtube.com/channel/UCf9PA6Fp4bgK6zdgWagRHQQ
마당의 작은 식물들까지 단순님 특유의 세심한 듯 집요 한듯한 시선으로 보여주는 게 나 같은 내향성 집순이들에겐 너무나도 힐링포인트가 된다.
상업적 유튜브를 보면 왜 그 특유의 연출된듯한 영상이들이 있지 않은가. 단순님 채널에는 그게 없어서 좋다
거짓말 없는 따뜻한 햇볕 드는 텃밭을, 까맣게 탄 것 같지만 혼자 감탄하면서 먹는 식빵을, 미친 듯 흙을 파는 순한 아기의 흙주댕이를 보면 그러하다. 저 큰 개는 정말이지 행복해 보이는구나. 싶은 영상이다.
일주일에 한 번씩 꼭 올리는 영상도 큰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이 소소하게 보여주는 일상의 성실함을 많은 사람들이 봤으면 좋겠다.
모두 그런 것 있지 않나. 나만 알고 싶은데. 몰래 친한 사람에게 만 알려주고 싶은 채널.
그것이 미스단순님 채널이다.
얼마 전에 지리산둘레길을 가는 영상을 보여줬는데. 한국의 겨울산이 가보고 싶어졌다.
2. 작년부터 보기 시작한 시골오후 ohoo채널
돼지와 (이상하게 귀여운 밖의 고양이 ) 포메(아마도 뽀야)를 키우며 아버지와 밥 해 먹는 오후님의 밥 해 먹는 시골이야기... 이렇게 설명해도 될까요?
http://www.youtube.com/@ohoovlog
손도 엄청 크고 음식도 잘하는데 가마솥에서도 척척 불조절해 가며 능숙하게 하는 오후님은 상을 거하게 차리고 시내의 마트에서 소주를 짝으로 사서 나르는 멋짐을 보여준다.
나는 알코올을 못해서 그런지 소주를 저렇게 마시는 모습을 보면 이상하게 멋져 보이더라.
반주하는 영상이 많고 정말 시골에서 살림을 척척해내는 젊은 언니의 영상이다. 밥 먹을 때 틀어놓으면 약간 밥친구 같은 시골밥이야기의 채널이다.
나의 텃밭로망을 잔잔히 채워주는 두 채널을 소개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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